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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OLED 스크린 2개’로 활용도 높인 에이수스 젠북 듀오… 무게·가격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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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페이스
2024.03.16 06:48 6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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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스크린·데스크톱·공유 모드 등으로 활용도 높여
카메라, 사운드에 AI 기능 탑재
무게, 두께 등 휴대성은 부담



에이수스에서 출시한 AI PC 젠북 듀오 14인치 노트북./전병수 기자

노트북 화면을 열자 ‘에이수스 젠북 듀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2대의 모니터 화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두 스크린으로 대화면처럼 활용 가능한 폴더블폰처럼 한쪽 화면에서는 영화를 재생하고, 다른 쪽 화면으로는 뉴스를 검색할 수 있었다. 마주 앉은 상대방의 각도로 화면이 180도 전환되는 공유 모드도 인상적이었다. 위아래 하나씩 적용된 모니터에는 1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달려 있다. OLED 화면은 햇빛이 비치는 창가에서도 이미지가 선명하게 보였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영상도 깨짐 없이 재생했다.

지난달 출시된 에이수스의 첫 인공지능(AI) PC 에이수스 젠북 듀오 14인치의 특징은 듀얼 모니터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젠북 듀오는 2개의 OLED 터치스크린과 블루투스 키보드로 구성됐다. 인텔의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도 탑재돼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두 개의 OLED 모니터로 활용도 높여

젠북 듀오 하단 모니터에 붙어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떼어내면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스크린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옆으로 기울이면 일반 데스크톱처럼 널찍하게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된다. 한 화면처럼 넓게 사용할 수도 있고, 양쪽 화면을 활용해 좌측 화면에서는 영상 스트리밍을, 우측에서는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OLED 모니터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돼 마우스 없이도 손을 이용해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 펜도 제공돼 노트패드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의 ‘글라이드X(GlideX)’ 앱을 통해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고, 디바이스들 사이에서 화면 확장이나 복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OLED 디스플레이의 발열도 덜한 편이다. 약 3시간 길이 영상을 지속 상영해도 화면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됐다. 에이수스에 따르면 OLED 패널 뒤의 히트 스프레더 등으로 디스플레이 온도를 영상 45도 미만으로 유지한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기능들을 고도화했다는 점이다. 화상회의를 위해 카메라를 켜면 AI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배경을 흐릿하게 해 사적인 공간의 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움직이는 사용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사용자의 시선 처리도 조절한다.

직접 카메라 기능을 켜 활용해 보니, 산만하게 몸을 좌우로 움직여도 이를 따라 배경이 자연스럽게 희미하게 처리됐다.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는 화상회의 등에서 AI 기반 소음 감쇄 기능이 적용된다.


무게·두께는 단점… 240만원대 가격도 부담

에이수스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젠북 듀오의 가격은 240만원대(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탑재 모델 기준)이다. ‘AI PC’들 중에서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사들의 일반 노트북 제품에 비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휴대성도 떨어진다. 노트북 무게가 키보드를 포함해 1.65㎏이다. 14인치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 북4의 무게가 1.2㎏, LG전자 LG그램의 무게가 1.1㎏ 수준으로 타사 제품과 비교해 무겁다. 두께도 16.9㎜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대비 3~5㎜가량 두껍다. 노트북 가방에 에이수스 젠북 듀오를 넣고 20분 정도만 이동해도 어깨에 무게감이 느껴졌다. 이동이 잦은 직장인이나 통학거리가 긴 대학생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전병수 기자 outstanding@chosunbiz.com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hotissue/article/366/0000978282?cid=108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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