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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다. 작년 9월 AI 기능 구현에 최적화된 아이폰16을 선보인지 반년 만이다.

애플은 22일 아이폰·아이패드·맥 운용체제(OS) 개발자 베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포르투갈어(브라질)·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간체)·싱가포르·인도 영어 등을 추가했다.

업데이트 OS는 개발자 버전 iOS 18.4, 아이패드 OS 18.4, 맥OS 세쿼이아 15.4 등이다. 해당 업데이트를 진행한 사용자는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애플 기기 모두에서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 정식 버전은 4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이번 주요 업데이트는 텍스트 재작성·교정·요약 등을 지원하는 '글쓰기 도구', 사진 앱의 '클린업', 메일 앱 내 '최우선 메시지·요약', 전화 앱 '실시간 통화 녹음·요약',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 통합 등이다. 이 기능들은 모두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자연어 검색, 추억 영화 생성, 시리의 앱 제어 등의 한국어 지원은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에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비전 프로 OS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지 플레이 그라운드, 글쓰기 도구, 맞춤형 추억 동영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원 언어는 당분간 미국 영어로만 한정된다.

남궁경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