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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버 뉴스] 일본 ‘라인 빼앗기’ 본격화.. 국힘서도 “한국 정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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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페이스
2024.05.11 01:14 7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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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인터넷기업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 측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한국 정치권에서도 화두로 떠올랐다.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지분 관련) 합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한국 정부가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야권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라인 탈취'에 한마디도 못 하는 참담한 외교를 한다고 비판했다.

日 소프트뱅크 "7월 전에 네이버와 결론"

네이버의 메신저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라인야후'는 모회사 A홀딩스의 지분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한국 네이버가 각각 50%씩 지분을 가진 한·일 합작기업이다.

그러나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네이버에 A홀딩스의 지분 매각을 요청하는 등 라인야후 속 '네이버 지우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계속해서 지난 9일 조선일보·중앙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자회사인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네이버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임을 공식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와 라인 야후 지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솔직히 오늘까지 결론을 내려고 어제도 만났지만 결론이 안 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최선을 다해 협상하고 있으며 오는 7월1일까지는 (지분 매입 관련해) 합의를 하고 싶다. 그러나 난도는 상당히 높다고 본다"고도 했다.

윤상현 "라인야후 사태, 정부 손 놓아선 안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라인야후가 네이버 축출에 나섰다"며 "더 이상 우리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해외 진출 국내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해킹 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보완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정리를 요구한 것은 지나친 압박이라는 것이 중론"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일본 정부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는 건 국내적으로 정보 보호에 초민감"하기 때문이라며 "해킹 주체가 북한·중국 등 적성국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 네이버와 함께 진상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며 "만약 해킹사고에 적성국 등이 관련된 정황이 있다면, 이 역시 정부가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라인 지킬 수 있을까?"

국민의힘 소속의 유승민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측이 촉발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적대국도 아닌 우방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지분매각을 강요하는 건 자본주의 시장경제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벗어난 폭력적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런데 이 사태 발생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이 한심하다"며 "네이버가 일본 정부에 두들겨 맞고 소유권·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는데, 가해자인 일본 정부에 한마디 항의와 경고도 못 하고 일방적 피해자인 네이버와 긴밀한 협의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술 마시며 쌓은 신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라며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외교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를 보호해야 한다. 술만 마시며 좋은 게 좋은 관계는 국익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일본 외신기자로부터 '대일관계 대응 방침과 기시다 총리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 현안이라든가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겠지만 확고한 목표를 갖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양국이 인태 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곽명곤(mgmg@joseilbo.com)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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